반려동물/고양이 키우기 정보

고양이 신부전 관리 방법

하나맘 2022. 5. 9. 23:28


고양이 신부전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신부전증은 노령 고양이에게서 가장 흔하게 발병하는 질환 중 하나이며 만성 신부전과 급성 신부전이 있습니다.
평소보다 소변을 자주 보거나 물을 많이 마시며 기력저하, 식욕부진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고양이에게 이상 증상이 있다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에 내원해야 합니다.
한 번 망가진 신장은 절대 회복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 고양이가 신부전을 앓고 있다면 신부전의 진행을 늦출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제가 고양이 신부전을 관리했던 방법과 수의사 선생님이 알려주신 정보 등을 공유해드리고자 합니다.



1. 노폐물 배출

고양이가 신부전을 앓고 있다면 신장에 쌓이는 노폐물을 원활히 배출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음수량을 늘리는 것입니다.
고양이 적정 음수량의 경우 1kg 당 50ml 정도이니 4kg 고양이라고 했을 때 하루에 최소 200ml 정도 먹이면 됩니다.
아이가 자발적으로 먹어준다면 좋겠지만, 보통은 고양이 스스로가 적정량을 마시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음수량을 늘리는 방법으로는 물그릇을 집안 곳곳에 배치하여 물을 마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거나, 주사기로 강제급수를 해주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그 외 노폐물 배출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를 급여해줄 수도 있습니다.
수의사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신 영양제는 '크레메진', '레나메진' 등이 있습니다.

2. 섬유화 억제

신장 기능이 저하된 고양이들의 경우 신장 섬유화의 진행을 늦추도록 신경써야 합니다.
섬유화를 억제시키는 영양제는 대표적으로 '루비날'이 있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루비날은 신부전 치료보다는 예방적인 측면에서 좀 더 효과적이라고 하네요.

3. 노폐물 생성 억제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어도 신장에 노폐물이 생성되는데, 노폐물이 신장에 쌓이면 신장의 기능은 저하되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폐물 생성을 최대한 억제시킬 수 있도록 식이 조절을 병행해야 합니다.
신장에 무리가 덜 가는 처방사료를 급여하도록 하며 대표적으로 K/D, 레날, 스페시픽 처방 사료가 있습니다.
간식을 제한하되, 간식 대신 캔을 간식처럼 급여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노폐물 생성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영양제는 대표적으로 레날어드밴스드, 아조딜이 있습니다.
레날어드밴스드는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편이나 가루 형태여서 급여시 다소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아조딜은 가격이 비싼 대신 캡슐 형태로 급여가 매우 간편하고 효과도 좋았습니다.

4. 인흡착제

신부전 진행이 어느정도 진행이 된 상태라면, 인흡착제를 복용할 수도 있습니다.
인흡착제란 말 그대로 체내의 '인'을 흡착하여 외부로 배출해내는 역할을 합니다.
혈중 인이 정체는 신장 기능 악화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식전 인흡착제 복용을 통해 인을 배출하는 데 신경써야 합니다.




오늘은 고양이 신부전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여러 가지 방법을 공유해드렸지만, 어디까지나 참고 사항인 점 꼭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동물병원에서 정확히 진단 받으시고 수의사 선생님과 상담해보신 후 우리 아이의 상태에 따른 적절한 관리가 필요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