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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셀프 스케일링 :: 애견 플라그 스케일러 후기

하나맘 2022. 5. 14. 21:44

고양이 셀프 스케일링 후기를 포스팅해보고자 합니다.

이전에 병원에서 건강 검진을 받았을 때, 하나의 치아 상태는 건강한 편지만 어금니 쪽에 치석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스케일링을 해야 할 수준은 아니지만 양치 시에 어금니 안쪽까지 좀 더 꼼꼼히 닦여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그 후로 양치를 더 열심히 시켰으나, 한 번 낀 치석은 양치질로는 빠지지 않았습니다.

치석이 치주염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 치석 제거를 해주고 싶었으나,

고양이는 병원에서 스케일링을 하려면 보통 전신마취를 하는데, 신장이 안 좋은 하나에게는 전신 마취가 부담되어 집에서 제가 직접 스케일링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인터넷에서 펫덴 플러스 제품을 구매했고 금액은 15만원 정도 되었습니다.

 

제품을 받아보고 사진을 찍는데 신기한지 집사가 스케일링 해주기도 전에 먼저 입에 넣어보네요.

 

진동 세기는 3단계이고 치아 외의 피부에 닿으면 이를 감지하고 작동이 중단됩니다.

사용 전 제가 먼저 제 치아에 사용을 해봤는데, 잇몸에 닿으니 바로 작동이 멈췄습니다.

덕분에 피부가 다칠 위험이 적어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약한 세기인 low 모드는 거의 느낌이 안나다시피 합니다.

처음 접한다면 low 모드부터 시작해서 점차 늘려가면 된다고 합니다.

구매자 리뷰를 봤을 때 치석 제거 효과는 꽤 좋아 보였습니다.

 

 

고양이 플라그 스케일러 사용 후기

 

아이 치아에 low 모드로 스케일러를 갖다 대자 마자 발악을 하고 싫어했습니다.

사용 중 사진도 찍어보고 싶었으나 이리저리 도망 다니고 몸부림이 심해 결국 포기..

 

추후에 두세 번 정도 더 시도하니 이제 어느 정도 적응을 했는지 얌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치아에 진동이 느껴지면 깜짝깜짝 놀라서 해드 뱅이를 쳤습니다.

진동 세기를 차차 늘려보려 했으나 low 모드를 벗어나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고 가장 약한 세기로 하니 치석 제거도 거의 안되었습니다.

 

치석 제거를 위해서 구매했는데 스케일링은 전혀 못했고 오히려 사용 중 아이가 머리를 갑자기 움직였다가 잇몸이 찔리는 것이 비일비재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병원이 아닌 집에서 셀프 스케일링을 하는 것은 오히려 아이의 치아 건강을 망칠 수도 있다고 하네요.

꼼꼼한 치석 제거도 불가능할뿐더러 치아 표면의 스크레치를 다듬는 작업인 폴리싱 단계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치석이 더 잘 끼는 치아가 될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그 후, 그렇게 15만 원짜리 애견 플라그 스케일러는 서랍 구석으로 봉인..^^;

평소 양치질 잘 시키고, 필요하면 병원에 가서 전문가에게 스케일링을 받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구매 전에 좀 더 알아보고 살 걸 후회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