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 이야기/일기

의지박약 헬린이의 다이어트 기록 :: 4개월간 6kg 감량 성공

하나맘 2022. 6. 7. 23:31

어제 마지막 PT 수업이 끝났다.

2월 13일부터 시작해 4개월 동안 총 30회 수업을 받았는데 한 달에 2kg씩 총 6kg을 감량했다.

중간에 코로나에 걸려 자가격리를 했는데 그 기간 동안 너무 잘 먹어 2kg이 다시 쪘었다..ㅎ

급찐 2kg는 최근에 다시 원상복구 시켜놨다..

 

 

평소 의지박약이 심해 운동을 100만 원어치 끊고  일주일 만에 다른 사람한테 양도하는 일이 부지기수였는데, 27년 인생동안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낸 게 이번이 처음이라  마지막 수업이 끝나고 몹시 감격스러웠다.

 

 

 

 

[운동]

헬스장은 최소 주 3회를 나가려고 노력했다.

초반에는 열정이 넘쳐 4-5회씩 나가곤 했으나 나중에는 3회도 간신히 나갔다..ㅎㅎ

PT를 30회나 받았는데도 아직 혼자서 웨이트를 잘 못한다..ㅠ

그래서 웨이트는 주 2-3회 PT 수업 때 주로 했고 유산소는 40분씩 했다.

 

유산소는 런닝머신을 탔는데 처음에는 단 1분도 못 달렸지만  나중에는 체력이 좋아져 30분 넘도록 쉬지 않고 달릴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최근에는 무릎에 통증이 생겨서 달리진 않고 빨리 걷기만 하고 있다.

자전거는 두어번 타봤는데 허벅지가 매우 터질 것 같아 포기하고 러닝만 탔다.

 

 

[식단]

식단은 관장님께서 짜주셨다.

 

원래는 아침을 챙겨 먹으라고 하셨지만 아침에 일찍 일어날 자신이  도저히 없어 두유를 대용량으로 사다가 먹었다.

저녁에는 고구마를 먹었으며 네이버 원쁠딜에서 한 박스 사다가 운동 가기 전에 한 개씩 까먹었다.

운동이 끝난 뒤에는 프로틴으로 신타6 초코맛을 먹었다.

 

점심은 회사에서 매일 배달음식을 시켜먹는데

다이어트하는 사람들을 모아 샐러드 가게에서 따로 주문했다.

그래서 주로 평일에는 샐러드를 먹었고 기력이 딸리는 날에는 일반식으로 먹되 밥은 반공기만 먹었다.

라면이 먹고 싶은 날에는 김밥을 시켜다가 누들면으로 배 터지게 먹었다.

 

 

식단에 엄격하신 관장님이 허락해주셨던 외식이 바로 초밥이었다.

다이어트를 시작한 뒤 친구나 남자친구를 만나는 날에는 주로 초밥집을 애용했다.

 

 

 

 

[치팅데이]

평일에는 열심히 다이어트하고, 주말 2일은 먹고 싶은 음식을 먹었다.

대신 군것질은 하지 않았고 먹고 싶은 음식으로 끼니를 채웠다. 

 

평일에 뺀 살을 주말에 다시 채우는 패턴이 반복되었지만 나는 식탐이 강한 편이다 보니 식단 제한에 스트레스를 받았고 그렇기 때문에 주말만큼은 다이어트를 신경쓰지 않고 먹었다.

이때 좀 덜 먹었다면 살은 더 빠졌겠지만, 그래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다이어트를 하려면 일주일 중 하루 이틀은 원하는 음식을 먹는 시간이 꼭 필요한 것 같다.

 

 

 

4개월간 다이어트 결과,

드라마틱하게 빠진 것은 아니지만 내가 스트레스받지 않는 선에서 건강한 다이어트를 했으며

운동 전후 변화들을 아래와 같다.

 

경도비만 → 정상

인바디 점수 60점 72점

몸무게 6kg 감량

체지방 4kg 감량

근육량 2kg 증가

허리둘레 6cm 감소

허벅지 둘레 4cm 감소

종아리둘레 3cm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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